Jan 25

사도행전 27:1절- 지금 당장 꿈을 가지십시요

Posted by on Jan 25 2018 at 09:41 am

                                                                       January 24/2018
사도행전 27-28장은 우리 인생에, 특히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분들에게 매우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그래서 오늘부터는 사도행전 27장과 28장을 통하여 은혜를 받고 힘을 얻고 용기를 얻어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을 살고자, 그리고 무엇보다도 저 자신부터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준비하였습니다.

 

27장 1절에,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하였는데,

여러분들은 오래전부터 꾸워온 꿈이 있었습니까? 지금 그 꿈이 이루어 졌습니까?

 

어떤 분은 초등학교 4학년때 책에 나오는 금문교가 너무도 멋있더랍니다. 그래서, “아 나는 커서 저 동네에 가서 살고싶다, 하나님 나 저 동네에 가서 살고싶어요””라고 하였더랍니다. 그후 세월이 지나서 대학을 졸업하고 결혼을 하였는데, 그 몇년후 남편따라 샌프란 시스코로 이민을 오게 되었더랍니다. 그래서 이민 수속을 하면서, “어머, 내 어렸을 때 꿈이 이렇게 이루어졌네” 라고 하였더랍니다.

물론 어렸을 때에 꾸웠던 꿈은 금문교를 여유롭게 걷는 낭만의 꿈이었는데, 사랑하는 사람과 유람선을 타고 금문교 밑을 지나는 멋진 데이트를 상상해 왔는데, 아이 셋을 키우는 수퍼만으로서, 그리고 바쁜 이민생활에 발목이 잡혀 노예처럼 살면서, 출퇴근 시간마다 금문교를 지나야 하는데, 여유로운 낭만은 커녕 꽉꽉 밀리는 차들 때문에 아주 고역이라고 합니다. 여하튼 내가 원하는 방법대로는 아니었지만, 꿈은 이루어 진 것입니다.

오늘 바울사도께서도, 그토록 가고싶어 하였던 로마로 가는 꿈이 마침내는 이루어 졌습니다. 이제 바울이 타고 갈 배가 정하여졌고, 그 배에 타고 갈 사람들도 정하여졌습니다. 우선 배의 총 책임자이자 최고 권한을 가진자 율리오와 그의 병사들, 배 주인과 선장, 선원들과 상인들을 비롯한 여행객들, 그리고 바울을 비롯한 죄수들 등 네 부류의 사람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각자 처지가 다르고 로마로 가는 이유나 목적도 다르지만, 단지 로마로 간다는 한가지 공통점 때문에 같은 배를 탄 한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어쩌면 가족들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가족이란, 서로 나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인생의 목표도 다르지만, 서로 지켜주고 보호해 주고 도와 주어야 한다는 한 목적으로 모인 공동운명체 입니다. 그러므로 배가 파선되면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듯이, 가족이라는 공동운명체가 파선하면 온 가족이 모두 피해자가 됩니다. 그러므로 가족이라는 배가 목적지를 향하여 순항할수 있도록 가족 구성원 하나하나는 조금씩 양보하고 희생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양보하고 희생을 할 때에는 고통스럽기도하고, “왜, 나만 참새냐?” 라는 말처럼 억울한 생각도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이 살아야 나도 산다는 공동운명체이기 때문에 그러한 양보와 희생은 요구될 때마다 마땅히 져야 할 책임과 의무를 구성원 모두가 지고있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는 곳이 바로 가정이 아닙니까?

이제 본문으로 돌아가서, 우리 믿음의 선배들, 초대 교회 교인들은 지금의 스페인인 서반아를 땅끝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선지자 요나의 사건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요나가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서반아의 다시스 항구로 가다가 풍랑을 만나 물고기 뱃속에서 사흘동안 지내면서 온갖 고초를 겪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시 서반아로 가다가 요나처럼 고초를 겪게되는 것을 염려해서 그랬는지, 서반아 선교는 아주 어렵다고 생각해 왔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바울 사도 역시도 죽기전에 서반아에 가서 선교하기를 무척 원했습니다. 그런데 선교를 하려면 선교 자금이 필요하였기 때문에, 당시 로마 교회가 자신의 서반아 선교를 위한 후원교회가 되어 주기를 바랐습니다. 그리하여 선교 후원 요청을 하며 긴 편지를 써서 겐그리아의 순회전도자 뵈뵈를 통하여 로마 교회에 보내는데, 이것이 바로 로마서입니다. 그리고 그 긴 편지 속에 로마에 가기를 그렇게 바랐는데, 마침내 로마에 가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던 대로 자신이 기도하면서 준비한대로 로마 교회에 가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선교대회를 열려고 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죄수의 몸으로 손과 발이 쇠사슬에 묶인채 재판을 받으려고 가게 된 부끄러운 모습입니다. 여하튼, 그렇게 하여 자기가 꿈꾸던 로마에 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에서도 바울사도께서는 자신이 처해있는 환경이나 처지를 탓하지 않고 그의 숨이 다할때까지 기도하고, 편지를 쓰고, 찾아오는 자들에게 전도하고 가르치고 기도로 사역하면서, 인생의 최고의 삶을 사셨습니다.

만일 바울사도께서 로마의 차가운 감옥생활이 없었더라면, 그 분께서 개척해온 교회들을 위하여 충분히 기도하실 시간이 없으셨더라면, 주님과의 깊은 교제속에 글을 쓸수 있는 여유가 없었더라면, 신약성경도 반쪽짜리 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렇다면 오늘처럼 복음이 전 세계로 전파되었을지 합리적인 의문을 갖게 할만큼, 그분의 삶은 종착역이 가까울수록 가파르게 상승하는 클라이 맥스가 됩니다.

바울사도께서 선교의 꿈을 가지셨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 믿는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꿈을 주십니다. 그런데 그 꿈이 이뤄지는 과정이 항상 우리가 예상한 대로만 진행되는 아름다운 꽃길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꿈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에게 반드시 이루어 주십니다. 그리고 그 꿈을 통하여, 아니 그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되고, 그 가운데 나의 삶도 하나님의 빛을 받아 그 빛을 반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안에서 큰 꿈을 꾸십시오. 그리고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며 절대로 꿈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그런데,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이루기 위해서 개인의 욕심을 포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은 거룩한 것이요, 결국은 우리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만약 꿈이 이뤄지는 상황과 반대되는 난관에 처하게 되더라도 포기하거나 불평하지 말아야 합니다. 결과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되어졌다면, 우리는 감사함으로 받아 드려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꿈을 가지십시요. 나이가 상관입니까? 건강이 염려됩니까? 여기 83세에 파킨스 병으로 19년 동안을 앓고있는 분이 있습니다. 손발이 뒤틀리고 다리가 마비되어 잠잘 때만 빼놓고서는 항상 휠체어에서 생활을 합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3년만에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고,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시간과 건강과 물질로 헌신을 다하여 주님을 섬기셨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불편한 몸으로 양로원에 갇혀있느니, 얼마나 절망스러운 생각이 들까? 정말 보기에도 딱한데, 본인은 얼마나 더 불편하고 죽고싶을까? 저렇게 살 바에야 차라리 주님 품으로 가시는 것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본인은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분 꿈은, 어서 회복되어서 아프리카 선교가는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가졌던 그 꿈, “Pastor Kim, I want go to Africa with you! 김목사님! 나도 아프리카 선교에 같이 가고 싶습니다.
When you go to Mission Trip, let me go with you. 선교여행 갈때 나도 같이 가게해줘요” 라고 하십니다. 농담이 아니라 아주 심각하게 말씀하시는 이 분을 보면서, 꿈을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달았습니다.

 

 

복용하는 약이 독하기 때문에 때로는 의식이 가물거리고, 엉뚱한 생각에 빠지기도 하며, 이해할수 없는 이상한 이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신이 들면 복음을 들고 전도를 가겠다고 선교를 하겠다고 하십니다. 결국, 이 분이 사는 목적은 그 꿈을 이루는 것이요, 그 꿈이 있기 때문에 인생을 포기할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 꿈때문에 19년이란 이 오랜 투병생활에도 지치거나 포기하지 않고 줄기차게 살아온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지난주에는 노인한분이 양로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이 분도 꿈이 있었는데, 이 분 꿈은, 하루속히 주님 품으로 가는 것입니다. 이렇게 양로원에 쓸모없는 인간처럼 살아가느니 빨리 죽고싶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음식을 먹지 않으니, 멀쩡했던 사람이 눈도 못뜨고 잠만 잡니다. 그래서 응급실로 옮겨다가 닝겔주사 맞히면 멀쩡해 집니다. 찬양도 곧잘 하십니다. 그런데, 음식을 안먹고 물을 안마시니까, 자기 소원대로 주님 품으로 가셨습니다.

이처럼 아프리카 선교의 꿈을 가지든, 주님 품으로 가는 꿈을 가지든, 꿈을 가지게 되면 그 꿈대로 내 인생이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꿈을 가지십시요. 아직 꿈이 없다면 지금이라도 꿈을 가지십시요. 죽는 꿈이 아니라 사는 꿈을 가지십시요. 일시적이고 근시안 적인 꿈이 아니라, 일생을 두고 이루어갈 꿈을 가지십시요. 세상의 부귀영화를 위한 꿈이 아니라, 바울사도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꿈을 가지십시요.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것을 삶의 목표로 삼으십시요. 일단 꿈을 가지게 돠었다면, 그 꿈을 향하여 하루하루 쉬지말고 나아가십시요. 살아가다보면 때로는 힘든일도 고난도 장애물도 있지만, 꿈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또한 주님의 영광을 위한 꿈을 향하여 나아간다면 주님께서 동반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길은 그리 외롭지도 고달프지도 않을 것입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한 꿈, 그 꿈을 이루어 나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우리 인생에 가장 값지고 보람된 삶이 아닐까요?

 

산호세 생명의 강 교회 김진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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