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30
이 또한 지나가리라. 연말에 임현수 목사님을 생각하며……
Pastor Im of Toronto Keun Vit Church has been detained in North Korea for several months, and was sentenced to life time in Labor Enlightened Camp. He visited North Korea numerous times to share the Gospel. He planted blueberry in North Korea to make a fund for the mission. Let’s pray for his freedom and his dream be true.
북한 선교를 하는 사람의 하나로서 임현수 목사님 소식을 접하고 나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이른바 갑작스런 통일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고 김영삼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전 국민은 긴장하였습니다. 그 여파로 발빠른 목사님께서 분단 전까지 존재하였던 교회 명단을 내밀면서 북한 교회를 재건하자는 취지하에 북재위가 설립 되었고 많은 교회들이 북한에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는데 헌금으로 동참하였습니다. 뒤늦게 한기총에서 동명으로 모금을 하면서 모양새가 흐려졌습니다.
1996년 시카고 한인 선교대회에 참여하여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는 없습니다, 북한은 주체사상으로 결집된 정치집단임과 동시에 종교 단체입니다. 흡수통일의 꿈을 깨십시오. 북재위는 근거없는 정치적 논리에 불과합니다. 왜 정부의 허락도 없이 북한에 잠입시켜 아까운 젊은이들의 피를 흘리게 하십니까? 당신의 명예욕과 기금마련을 위한 발상 아닙니까? 이런식으로 하면 앞으로 누가 북한 선교에 동참하겠습니끼? ” 라며 북한선교 Front Runner 들과 논쟁할 때 이 분은 백두산 기슭에 불루베리를 심으셨습니다.
내가 주장한대로 흡수통일론은 점차 힘을 잃어가는 동안 햇볕정책쪽으로 기울어 갔고, 이 분이 심으신 백두산 불루베리는 자라갔습니다. 흡수통일의 불가능성을 주장하던 나를 이상한 눈으로 바라보시던 그 분들은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잘 설명하시어 많은 북한 선교헌금을 모으셨는데, 하나님의 그 물질이 북한 선교의 어디에 사용되었는지 구제척으로 밝히시지 않으시니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08년에는 백두산 불루베리가 경운기에 실려 화물열차를 타고 서울에 입성하는 것을 미리보며 크게 기뻐하신 분이신데…… 그나 저나 90년대 말 북한재건위원회가 둘씩이나 양립하여 열심히 모금한 자금을 어디에 사용하셨는지, 아직도 저만 모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러한 지난 실수들이 앞으로의 북한 선교를 발목잡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1992년 신학교에 올때부터 북한이 열리기를 고대하였는데, 그래서 박사학위도 교회사로 하려다가 북한 선교로 선회하였는데 아직도 쉽게 열릴 기미가 안보이네요. 남과북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적인 야망을 내려놓고 진정으로 민족과 후손을 위하여 고민하고 아파해 하고 서로 양보하는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합니다.
흡수통일이나 적화통일 같은 자극적인 발언들은 삼가고, 정부 차원이 아닌 민간 차원에서 교류를 해왔더라면 지금쯤은 서울로 출근하여 “벌써 배가 허출하네, 오늘 점심은 어디서 할까? 대동강변 모란각도 괜찮은데……” 라는 사치스런 고민도 해 볼텐데…… 마라톤 대회도 서울에서 부산까지가 아닌 회령에서 목포까지 아니 신의주 어적도에서 부산 거제도까지 그야말로 한반도를 가로지르는 마라톤 대회가 될 텐데…… 그리고 이 못난 놈도 전도한답시고 평양거리를 분주하게 다닐텐데…… 누가 압니까? 평양 동교회 서교회 남교회 북교회 이렇게 4개의 클러스터 교회가 아직도 내 머릿속에는 선명하게 밖혀있는데…… 그리고 또 누가 압니까? 평양 시내에는 예수 전도단이 판영하며 전도하고 종로 내거리에는 주체사상 전도 쪽지를 돌리는 사람들이 생겨날지……
10년전 상하이에서 교회 지도자들을 가르치고, 푸동항에서 날아서 심양에 내려 찜질방에서 묵으면서 지하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다음날 버스를 타고 5시간을 달려서 단둥에 도착하였습니다. 단둥의 찜질방에서 묵으면서 중국군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하여 미군이 투하한 폭탄을 맞아 끊어진 압록강 다리를 밟아보았습니다.
간밤에 보았던 깜깜한 신의주 주민들을 생각하며 아픈 가슴을 안고 유람선에 몸을 실은체 강 가운데에서 신의주 시를 바라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으로는 양이 차지않아 다음날 아침 일찍 세수도 하지 못하고 헝클어진 머리를 한채 고속정으로 북한 강변을 급히 달리면서 북한 땅을 좀더 자세히 보았습니다.
착잡한 기분에 멍하고 있던 나에게 “북한을 본 소감이 어떠냐” 는 선교사님의 갑작스런 질문을 받고, “저 땅에서 설교하고 싶다” 라며 준비되지 않은 답변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 하류 쪽으로 달려 돈이나 먹을 것을 얻을까 달려오던 북한군을 만나 악수하는데, 나이가 몇이냐 하였더니 19살이라고 합니다. 이름이 뭐냐고 하였더니 **라고 합니다. 세상 물정모르고 보초만 서고있던 ***, 너도 지금쯤은 처자식을 거느린 가장이 되었겠지. 내가 북한에 교회를 세웠더라면 너도 우리 교회 장로, 아니 최소 집사님은 되었을 텐데…… 모르지, 오히려 네가 나를 주체사상 믿으라고 설득할지……
임현수 목사님!
무척 힘들고 말로 형용할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겠지만 당분간만 참으실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And it shall come to pass, that before they call, I will answer; and while they are yet speaking, I will hear. (KJV. Isaiah 65:24) 세상이 뭐라해도 당신은 믿음의 용사이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당신은 최전방에 서신 하나님의 용사이십니다.
This, Too, Shall Pass Away by Lanta Wilson Smith
When some great sorrow, like a mighty river,
Flows through your life with peace-destroying power
And dearest things are swept from sight forever,
Say to your heart each trying hour:
“This, too, shall pass away.”
When ceaseless toil has hushed your song of gladness,
And you have grown almost too tired to pray,
Let this truth banish from your heat its sadness,
And ease the burdens of each tiring day:
“This, too, shall pass away.”
When fortune smiles, and, full of mirth and pleasure,
The days are flitting by without a care,
Lest you should rest with only earthly treasure,
Let these few words their fullest import bear:
“This, too, shall pass away.”
When earnest labor brings you fame and glory,
And all earth’s noblest ones upon you smile,
Remember that life’s longest, grandest story
Fills but a moment in earth’s little while:
“This, too, shall pass a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