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 28

크리스마스 Spirit(눅2:8-20절)

Posted by on Dec 28 2015 at 12:34 pm

December 20/2015
요즘은 기독교의 수난시대라고 보아도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물론 다른 이유들도 있겠지만, 아마도 저를 포함한 많은 기독교인들의 식어버린 믿음과 타락이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크리스마스가 왜 12월 25일이냐, 그것은 역사적으로 근거가 없는 일이다. 산타클로스가 어디 있는냐, 그것도 사람들이 장삿속셈으로 만들어낸 짓이다.” 라며 세상은 급격히 반 기독교 정서로 돌아서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성경구절이 들어있는 크리스마스 카드도 보기 힘들어져가고 “Holyday Season” 이라는 카드가 주로 많이 나돌아 다닙니다. 교회내에서도 “메리 크리스마스” 대신 “Happy Holyday” 라고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크리스마스나 산타클로스에 대한 역사적인 근거는 빈약합니다. 예수님은 목자들이 들에서 야영을 하다가 베들레헴의 말구유에서 태어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당시 베들레헴의 기후를 감안할때 4월 말에서 9월초 어느때에 탄생하셨서야 맞습니다. 겨울에는 상당히 춥기 때문에 그 이전이나 그 이후는 추워서 들에서 야영을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어떻게 해서 12월 25일이 되었습니까? 당시 구테타로 황제에 오른 콘스탄틴은, 로마의 귀족세력을 견재하기 위하여 오늘날 터키의 Istanbul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여 천도를 단행하고, 자기 이름을 따 콘스탄티노플이라 합니다.  구테타로 왕위에 오른 전주사람 이성계가 개성의 고려 귀족들 때문에 정치하기 힘들자 한강 이남으로 천도를 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리고 콘스탄탄은 정치 지지세력을 얻기 위하여 기독교를 국교로 삼고, 당시 로마에서 성행하던 우상종교중 가장 규모가 컸던 시리아의 태양신 숭배자들의 가장 큰 절기인 동지후 3번째 날을 크리스마스로 정하였습니다. 그리고 한 주를 7일로 정하고, 첫번째 날을 Lord’s Day 라 정하고 그 날에는 아무도 일을 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그 후에 율리시스 시져때 에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해를 기준으로 하여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달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달력에 동지가 12월 22일로 되면서 크리스마스가 자연스럽게 12월 25일이 된 것입니다. 리고 매 Lord’s Day, 즉 주님의 날을 태양 날, 즉 Sunday로 정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나 Sunday를 주일날로 정한 그 배경에는 우상숭배와 정치적 야망과 상술이 어우러져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12월 25일에 태어나셨다는 것은 신빙성이 없습니다. 콘스탄틴이 이렇게 정하였기 때문에 12월 25일 된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학자들이 계산해 보니까, 우리가 지금 쓰고있는 달력에 의하면, 예수님은 기원전 6년에 태어나셨어야 맞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크리스마스 날도 가짜고, 예수님께서 기원전에서 기원후로의 시작점이라는 말도 틀렸습니다.  그렇다면, 크리스마스가 12월 25일이 아니라고 해서 예수님께서 구세주로 오시지 않으신 것입니까? 생일좀 잘못 기록하였다고 갑자기 그 사람의 신분이 달라 집니까?

 

 

제 고향은 아주 시골이라서 집에서 면사무소 한번 가려면 정말 힘듭니다. 당시 우리 동네에서 면사무소로 가는 버스도 없었기 때문에, 동네 지나고 논길거쳐서 면사무소 한번 가려면 두시간은 잡아야 했었습니다. 그리고 옛날에는 천연두 소아마비등으로 갓난 아이들의 치사율이 높았기 때문에 대개 돌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돌이 지나면 그때서야 출생신고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아버님께서 바로 위 누님 출생신고를 3년이나 늦게 하셨습니다. 돌이 지났으면 당장 해야 하는데, 면사무소가 멀고 거기에다가 딸이니까 차일피일 미루다가 제 형이 태어나니까 아들 낳다고 좋아서 그때 같이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제 누님은 출생일은 물론 출생연도도 맞지 않습니다.

 

자 그렇다면 제 누님은 생일 날을 정확히 알수 없다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무효입니까? 호적이 늦게 되니까 취학통지서가 늦게 나와서 국민학교를 9살에 들어 갔어도 대학도 졸업하고 중학교 선생하였고 지금은 정년퇴직하여 연금 타먹고 있는데, 그 모두 무효입니까? 어느 종교그룹은 구원받은 날을 기억해야 구원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는데, 그 사람들 주장과 무엇이 다릅니까?

 

 

우리가 본질을 흐려서는 아니됩니다. 결혼을 하여서 애까지 낳고 사는데, 어느날 둘째놈 출생신고를 하러 갔더니 결혼 날짜가 잘못된 것이 발견되었다 합시다. 동사무소 직원이 혼인 날짜를 10월 10일로 한다는 것이, 잉크 아끼느라 그랬는지, 앞 뒤에 “0”을 다 빼먹어서 1월 1일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결혼이 무효입니까? 요즘처럼 우중충 하고 쌀쌀한 날, 혼자 있으면 추우니까 서로 살대고 등긁어 주는 재미로 사는 것이 중요하지, 결혼식 날짜가 뭐 그리 중요합니까?  그러므로, 사람들의 입맛대로 크리스마스가 날조 되었다 해서 크리스마스 정신까지 버려서는 아니됩니다. 아무리 역사적으로 날조되었다 할지라도 크리스마스 정신은 늘 지켜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켜야할 크리스마스 정신은 무엇입니까?
크리스마스의 첫번째 정신은, 다시오실 예수님을 Expectation, 기대하며 기다리는 것입니다.
로마의 학정에 시달리던 유대인들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메시야가 곧 오신다,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그 분을 맞이할 준비를 하여라” 는 말씀을 귀가 아프도록 들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메시야가 곧 올것이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살기가 힘들면 힘들수록 그들은 메시야 오심이 더욱 가까워 졌다고 믿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오늘날 우리 한국에 가짜 예수들이 여기 저기 나타나듯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전 가짜 메시야들이 여기 저기서 나타났습니다. 갈리리 지역에서 유다라는 사람이 일어나서 “내가 메시야다” 하였습니다. 아마도 그는 성경에 “메시야가 유다지파 다윗의 후손으로 태어날 것이다” 라는 사실을 이용하여, 자기가 오실 그 메시야라고 하였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가짜 메시야를 별로 따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는 “드다”라는 사람이 메시야라고 하니까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가짜 메시야로 드러나는데 까지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침례요한(John the Baptist)이 요단강에서 사역을 하자 그 분이 메시야인줄 알고 많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에서 그 멀고 험한 길을 지나 그 골짜기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침례요한은 대놓고 “나는 메시야가 아니요” 라고하자 “그러면 네가 무슨 연고로 침례를 주느냐? 너도 그 가짜 메시야와 똑같은 놈이 아니냐” 고 책망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제 곧 메시야가 오십니다. 그래서 나는 그 분의 길을 예비하는 종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나는 너무도 미천하여 그분의 신발 끈 풀었다 메워주는 종의 처지도 못됩니다” 라고 하여 사람들을 크게 실망시킵니다.

 

 

이처럼 유대인들은 “메시야는 곧 오실텐데” 라며 기다리고는 있었지만, 여러번 속자 식상해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사역을 시작하시는 데에도,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통하여 여자들만 좀 따랐지 실제로 따르는 사람들이 별로 많지는 않았습니다. 교회를 개척해 보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초창기에는 친교를 비롯한 교회의 궂은 일들은 여전도회에서 잘 맡아 해 주어야지 교회가 돌아가지 않습니까?

 

사실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자기 아들이 메시야인줄 제일 먼저 알고 믿었습니다. 요한복음 2장에 나오는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일어난 일도 보십시요. 마리아가 예수님을 모시고 갔고, 그곳에서 사람들도 붙여주었으며, 또한 물이 포도주가 되게 하는 이적도 마리아의 믿음으로 된 것 아닙니까? 여하튼 예수님의 사역이 마리아를 통하여 시작되었고, 마리아를 통하여 퍼져 나갔음은 부정할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처럼 초창기에는 따르는 사람들도 적었고, 예수님께서도 “내가 오실 그 메시야 라는 말을 함부로 하고다니지마, 너희들만 알고있어” 라고 제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습니까? 지금까지 가짜 메시야들에 의하여 여러번 속은 사람들이 “내가 진짜 메시야다” 라고 해 보았자 들을 귀가 없다는 것을 미리 아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땅에 오신 사명을 펼쳐보기도 전에 유대 관원들에게 신분이 노출되면 잡혀 핍박을 받으실수도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현실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목회자들에 대한 비리가 연이어 줄을 잇자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 자체에 회의를 품고 떠나 버렸습니다. 폭력과 사기, 돈과 관련된 죄악, 성적인 죄악, 정치적인 죄악등등 범죄 현장에 종교인들이 다 끼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우리 크리스천들이, 그리고 다른 종교 지도자들에 비하여 저를 포함한 우리 목사들이 탁월하게 많다는 것입니다.

 

 

세상이 이렇게 되자 이때다 하고 이단들이 우우죽순격으로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내가 재림예수라고 문선명이가 죽자, 지금은 그의 아내가 여교주가 되었지 않습니까? 박태선에 빠졌다가 나와서 “나는 영원히 사는 존재다” 라며 떠들었던 영생교 교주 조희성이 죽자, 그 교리를 이만희가 따서 신천지를 시작하여 수많은 교회들을 훼손시키지 않습니까?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지방에서는 안상홍이 메시야라고 하자 수많은 사람들이 따르다가, 그가 죽자 그의 아내를 “하나님 어머니” 로 모시면서 교세가 더욱 늘어나 지금 200만명도 넘는답니다. 이 사람들이 돈이 얼마나 많은지 아프리카 우간다의 수도 캄팔라 중심지에 아주 화려하고 멋있는 건물을 지어 우간다 최고의 교회로 소문이 나 있습니다. 그래서 상당수의 그곳 주민들은 그 무리들이 우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회로 알고 있습니다. 우간다 르완다에 우리 대한민국 선교사님들이 열심히 사역하고 계시는데, 그 흔적은 잘 안보이고 소위 말하는 이 “하나님의 교회”만 휘황 찬란한 것을 보면서 마음속에 은근한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어떻습니까?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시기 직전에 가짜 예수에 시달리며 식상해 했던 당대 유대인들과 비슷하지 않습니까? 가실때 다시오마 약속하셨던 예수님, 오늘날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목사들이 가슴을 찢으며 회개하고, 사람들이 열심히 예수님을 믿고, 교회마다 기도소리로 가득차고, 골짜기마다 예수님의 찬송이 메아리칠때 주님이 오시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들은 타락하고 교회들은 분쟁에 시달려 문을 닫고, 술집마다 광란과 음란의 소리로 밤을 지세우며, 가짜 예수 이단들이 설치고 사람들은 길잃은 양들처럼 방황하는 이 때에 주님은 오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이 오히려 가장 중요하고 두렵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한층 더 가까워졌기 때문입니다. 언제 오실지 확실한 날짜는 알수 없지만, 그 날이 멀지 않았음을, 심판날이 다가오고 있음을 깨어 기도하는 분들은 느낄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실날에만 Focus 를 두시지 마시고 나 자신의 종말에 대한 준비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크리스마스 주일에 예수님, 말 밥통에 누워있는 아기 예수님은 이제 머리속에서 지우십시요. “그 어리신 예수 너무 착하셔서 우시지도 않으시네” 예수님께서 정말 우시지 않으셨는지는 알수 없지만, 여하튼 이런 베이비 예수님은 머리속에서 지우십시요.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밖혀 죽으신 예수님께서는 아직도 그 십자가에 달리셔서 “아, 목마르다” 하시지 않으십니다. 이미 2000년전에 부활하셔서 우리의 구세주가 되셨고, 이제는 심판하러 오실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요한 계시록에 등장하시는, 좌우에 날선 검(sharp two-edged sword)를 물고 심판주로 오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심을 기대하며, 기다리십시요.

 

 

사람들은 “니체는 ‘신은 죽었다’ 라고 하였습니다’” 라고 그 분의 말을 인용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고있는 니체는 “신은 죽었다, 하지만 만일하나……” 라고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 다시 오신다는 말, 심판주로 오신다는 말을 나는 믿지 않습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수 있겠습니까? 말도 안됩니다. 하지만 만일 하나, 다시 오실 확률이 천만분의 일이 된다 할지라도 만일의 경우 그게 진실이라면, 만일 정말로 그분이 내 생애에 오신다면…… “만에 하나……” 이 대목이 떨리지 않습니까? 신이 죽었다고 외치던 니체가 죽음을 앞두고서는 “만에 하나…… IF……” 이렇게 떨림속에 죽어 갔다는 것을 아십니까?

 

 

오늘 제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심판주로 다시 오심을 여러분들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 할지라도, 만일의 경우, 니체처럼 만의 하나를 위하여 준비해 두는 것이 지혜롭지 않을까요? 마치 자동차 보험을 드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수님 안에 계시는 여러분! 주님께서 다시오심이 심히도 가까워진 이 때에 심판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사십시요. 그름을 준비하지 못하여 신랑을 만나지 못한 어리석은 처녀가 되지 마시고, 가름을 넉넉히 준비하고 오실 신랑을 만날 준비를 하며 사시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크리스마스 정신의 두번째는, 예수님을 열심히 찾는 것입니다. 메시야가 오실것을 기대하며 고대하고 있었던 동방박사들은 별자리를 통하여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을 계속해서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예수님께서 이 땅에 왕림하신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생계를 다 팽개치고, 오직 예수님을 찾는 먼 길을 떠나게 됩니다.

 

 

고고학자들에 의하면 그들은 옛날 페르시아 제국 땅에서 온것 같습니다. 헬라 제국에 망하기 전 페르시아 왕실은 조르아스터 교를 신봉하고 있었는데, 이 조르아스터 교는 종말론 사상이 아주 강하였습니다. 이들은 “종말이 곧 올 것이며, 종말에는 선신들과 악신들의 대결 전쟁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하여 대 환난이 올 것이지만, 마침내는 선신들이 승리할 것이다” 라고 굳게믿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자기 식민지 내에 있던 자기들이 생각할때 선신을 섬기는 백성들은 본토로 되돌려 보내면서, 그곳에서 무너진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페르시아 왕실을 위하여 제사를 드리도록 하였습니다. 그로 인하여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함한 여러 민족들이 각기 자기 고향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이 때에 페르시아에 살던 유대인들 중 약 2%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무너진 성전을 수축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동방박사들도 “종말 전쟁”을 기다리던 조로아스터 교를 신봉하던 사람들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종말에 왕림하실 왕을 기다리며 계속해서 하늘의 징조, 즉 별자리를 연구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왕이 태어난 것을 보고서, 행차를 준비하여 그 먼거리에서부터 유다 땅으로 왔던 것입니다. 낙타를 탔다 할지라도 빨리 달리지 않고 걸어서 왔다면, 줄잡아서 2주 이상은 걸렸을 것입니다.

 

 

여하튼 성경에 기록되기를 그들은 별자리의 안내를 받으면서 왔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별은 깜깜한 밤에만 보입니다. 그리고 한곳에 있지않고 계속해서 유다 쪽으로 내려오고 있기 때문에 자기들의 위치가 계속해서 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깜깜한 밤에 망원경도 없이 별자리를 계속해서 관찰한다는 것은 많은 집중력과 시간을 필요로 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별을 보면서 왔다면 낮이 아니라 주로 밤에 이동하였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밤에 비가 오거나 구름이 끼인 날에는 별을 볼수 없었기 때문에 이동할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들은 다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때에 별자를 연구하여 그 별을 따라 온다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볼때, 그들이 예루살렘 까지만 가자, 예루살렘은 큰 성이고 거기에는 훌륭한 율법학자 서기관들이 있으니까 거기에 가면 이미 이 새롭게 태어난 왕에 대하여 다 알고 있겠지 하고서 예루살렘으로 들어 갔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에 들어갔는데, 새로 태어난 왕에 대하여 아는 사람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자기들이 제일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 안에 들어가자 여태까지 의존하며 왔던 별마져도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이 예루살렘 성 밖으로 나와서 하늘의 별자리를 보자 그 별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무엇을 의미합니까? 누구나 쉽게 신앙생활을 하고자 합니다. 밝은 대낮에 즐기면서 예수님을 찾고 싶지만, 주님을 만나는 길은 밝은 대로가 아닙니다. 왜 개척교회, 조그만 교회, 남의 방 빌려서 옹색하게 살림하는 교회에 힘들게 다닙니까? 시설좋고 프로그램 좋고 성가대 찬양좋고 목사님 말씀좋은 큰 교회에 가면 주님 만나는 길을 잘 알려 주는 안내원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레서 큰 교회를 선호하지 ㅇ낳습니까? 하지만 오늘 본문을 보니까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는 이 동방 박사들처럼 깜깜한 한밤중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울부짖는 자들을 만나 주십니다. “그믐달은 한많은 청상과부가 잠못이루고 보는 달이다” 라는 나도향의 말처럼, 남들은 따뜻한 이불속에서 새끈 새끈 단잠을 자는 한밤중에 마당에서서 서산에 기울어져가는 달빛을 보며 “주님! 너무 힘드네요. 나좀 붙들어 주시옵소서” 라며 울부짖는 자들을 주님께서는 만나 주실 것입니다.

 

천국은 땅을 쳐다보며, 땅의 것을 먹고 즐기며, 땅에 엎드려 자는 자들의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평안히 침대에 누워서 하늘을 본다고 해서 주님을 만나는 것도 아닙니다. 광야에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늘을 쳐다보며 하늘의 신령한 것을 먹으면서 가나안 땅에 들어왔듯이,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의 신령한 것을 사모하고 먹으며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성경에서 가르치는 대로 좁은 길로 가십시오. 남들은 먹고 쉬는 한밤중에 하늘을 바라보며 주님을 찾으십시요. 주님은 이런 분들을 만나 주실 것이요, 천국은 바로 이런 분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도 특별 기도가 필요함을 저 뿐만이 아니라 여러분들도 매번 느껴왔지 않습니까? 매년 초부터 매일 새벽 5:00분부터 8:00분까지 하려고 합니다. 하루에 3시간을 채우려고 하는데, 바쁘시거나 너무 지루하면 중간에 가셔도 됩니다. 여하튼 적극적으로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욥기 42:4-5절)” 라는 욥의 고백을 할수 있으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세번째 정신은 보고 확인한 것을 나누는 것입니다.
베들레헴 근처에서 양을 치고있던 목자들은 밤에는 양 도둑들을 지키느라 양들과 함께 야영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목자들은 밤을 지세우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밤을 지세우는 자들, 깨어 있는 자들에게 나타나십니다.

 
오늘 본문 15-17절에 “15.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하였습니다.   목자들은 천사들이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소식을 전하자 천사들이 말한 그 곳에 가 보았습니다. 정말 예수님이 계시는지 정말 천사들이 말한 것이 사실인지 찾아 가 보았습니다. 자기들의 양떼들, 자칫 이리들이 물어 갈 수도 있고, 도둑들이 훔쳐 갈수도 있고, 무단 이탈로 주인으로 부터 해고를 당할 위험을 무릎쓰고 그들은 갔습니다. 그리고 보고 확인한 것을 그들은 전하였습니다.

 

 

목자들은 이 기쁜소식을 자기들만 간직한 것이 아니라 주변사람들, 아직 이 기쁜소식을 모르는 자들에게 나누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이웃에게 전하고 나누는 것입니다. 선물을 주고 받으실때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소식도 같이 주고 받으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는 복음을 전하러 멀리 아프리카 까지 갔었지만,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변에도 아직 예수님께서 이 땅에 구세주로 오셨음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분들에게 나누십시요. 단순히 소식만 전할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예수님으로부터 받으신 사랑도 전하십시요. 그리고 주님께서 곧 다시오심도 전하십시오.

 

 

저와 여러분들은 주님으로부터 이 땅에 부르심을 받은 주님의 심부름꾼들입니다. 심부름꾼들은 보내신 분의 멧세지를 가감없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하여야 합니다. 자기 생각이 아니라 보내신 분의 의도를 정확히 전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컷 전하고서도 심부름 값은 커녕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 (마태복음 7:23) 라는 비참한 책망을 듣게될 것입니다.

 

 

주님의 다시오심을 확실히 믿으시고, 그 분께서 곧 오심을 기대하며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을 열심히 찾으시기 바랍니다. 진정한 회개로 마음을 청결하게 하시고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 분을 찾으십시요. 동방박사들이 멀고 험한 길을 찾아온 것처럼 대로로 가지 마시고 좁을 길을 걸으며 꾸준히 찾으십시요. 그리하여 이 크리스마스 아침에 주님을 꼭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하십시요. 가까운 가족들, 형제들, 자매들, 친척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전하십시요. 그리하여 금년 크리스마스는 진정한 기쁨을 나누는 크리스마스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김진환 목사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