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11

일어나 주님과 함께 뛰자(아가2:10-13절)

Posted by on Jul 11 2011 at 08:59 pm

일어나 주님과 함께 뛰자
(아가 2:10-13절)

[10-13절]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8-9절은 나의 사랑 하는 자가 너무 보고싶어 간절히 찾았더니 그가 노루와 사슴처럼 큰 산과 작은 산을 순식간에 넘어 자기가 있는 창가에서 창틈으로 자신을 엿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술람미 여인이 깊이 기도하자 환상중에서 주님을 만나는 과정입니다. 비록 신부의 값은 치러졌지만 아직 예비신부이기 때문에 합방을 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방안으로 들어와 한몸이 되지 못하고 창틈으로 애타게 바라만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사랑하는 자가 이렇게 말한다고 술람미 여인은 고백합니다. 환상중에 보고 환상중에 듣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오직 자신만 볼수있고 들을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랑하는 자가 이렇게 말했다 라고 고백합니다. 자신이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자가 나를 이렇게 평가했다,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하고 함으로써 그 논증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우선 그 분은 나를 “나의 사랑하는 자야” 로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지 간에, 심지어는 나는 나 자신도 나를 값없는 사람으로 여길지라도 나의 왕되신 그 분은 나를 “나의 사랑하는 자” 라고 부르셨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 말입니까? 때로는 비록 남편으로 부터 혹은 아내로부터 그리고 주변 친구들로부터 핀잔을 듣고 사람 이하 취급을 당한다 할지라도 나의 왕 우리 주님께서 나를 “나의 사랑하는 자” 라고 부르신다면 확신만 있으면 세상 슬플것도 가슴 아파할 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을 모두 소유하시고 다스리시는 나의 왕께서 나의 신랑이 되어 주시고 나를 “나의 사랑하는 자야” 라고 부르시는데 다른 사람들의 나를 향한 멸시와 천대라도 나를 아프게도 슬프게도 하지 못합니다. 주님께서 나를 이토록 사랑하신다는 확신이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우리의 사람의 value 는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평가에 의하여 좌우되어서는 아니됩니다. 나의 왕되신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안에서 삶의 가치를 찾으시고 예수님 안에서 자신감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를 찾아오신 그 분께서 나에게 “일어나라, 함께가자” 고 청하십니다.  지금까지는 네 인생을 너 혼자서 달리다 보니 지치고 쓰러지고 차가운 겨울의 나락에 떨어져 쓰러지고 다시 일어날 마음도 기력도 없지만 이제는 나와함께 가자, 자 어서 일어나라 그분은 재촉하십니다. 10절에서 그렇게 말하고 다시 13절에 반복합니다. 이것은 강조의 의미도 되지만 신실함, 간절함, 그리고 urgent 속히 일어나라는 재촉입니다.

왕께서 일어나 나와 함께 가자라고 재촉하시는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우선 겨울이 지났다 하였습니다. 차갑고 냉랭한 겨울, 모든 기회의 문, 소망의 문이 꽁꽁 얼어붙은 겨울이 지났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차갑고 을씨년스런 겨울비도 그쳤습니다. 여란스럼 폭풍도 지나갔고 포근한 봄비에 눈은 다 녹았습니다. 꽁꽁 얼어붙은 땅도 이제는 다 풀렸습니다.

그리하여 지면에는 소망의 새 싹들이 돋아나고 아느새 꽃이 피어 만발하였습니다.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포근한 봄날 꽃은 피어 만발하고 새는 지저귑니다. 이 얼마나 황홀한 풍경입니까? 무화과 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주렁 주렁 달려있습니다. 이제 곧 보라색으로 탐스럽게 영글어 갈 것입니다. 또한 포도나무는 꽃이 만발하여 벌들이 윙윙 거리고 곧 탐스런 송이들이 달리게 될 것입니다.  이 얼마나 풍요롭고 아름답고 화려하고 화창합니까?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가슴이 뛰었습니다. 내 인생의 겨울도 지나고 꽁꽁 얼어 붙었던 나의 삶이 드디어 풀리는 구나 라는 느낌이 와 심장이 거선의 고동처럼 뛰는 소리를 냈습니다. 훈훈한 봄 내음에 아름다운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고 재잘거리는 새소리에 내 가슴은 둥둥 뜨고 나무마다 풍성한 과일이 주렁주렁 달려있어 너무 황홀하여 무아지경에 빠졌는데 나의 왕 나의 주님은 “일어나라, 나와 함께 가자” 라고 부르십니다.
지금까지 너 스스로 뛰다가 넘어져 겨울의 추위와 고독과 아픔에 고생 많았지. 이제는 나와 함께 뛰자. 이제는 겨울이 다 지나갔고 인생의 봄이 왔도다. 이제 나와 함께 뛰자 주님의 초청의 멀씀에 가슴이 시리도록 감사하고 감격하고 울고 또 울고……

오늘 이 말씀을 통하여 여러분들에게도 이러한 감격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이 말씀을 하나님께서 여러분 자신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받아 드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제는 주님과 함께 다시 일어나 주님과 함께 뛰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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