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02
너희는 나를 도우라(아가 2장5절)
[5절]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음이니라.
이제 술람미 여인은 왕을 너무 사랑하다보니 병이 낫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왕이 혼인잔치를 배설하고 많은 하객들을 초청한 뒤 자신을 끌고 그 잔치에 왔습니다. 술람미 여인은 지금 너무도 현란하고 두렵고 황홀하여 정신이 나갔습니다. 그리고는 기력이 쇠미해졌습니다.
지금 술람미 여인은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그 것을 환상으로 보고있습니다. 제가 기도원에서 금식기도를 하던중 주님이 직접 찾아오시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아가 8:6-7절 “너는 나를 인 같이 마음에 품고 도장 같이 팔에 두라 사랑은 죽음 같이 강하고 투기는 음부 같이 잔혹하며 불 같이 일어나니 그 기세가 여호와의 불과 같으니라 이 사랑은 많은 물이 꺼치지 못하겠고 홍수라도 엄몰하지 못하나니 사람이 그 온 가산을 다 주고 사랑과 바꾸려 할찌라도 오히려 멸시를 받으리라 “Put me like a seal over your heart, Like a seal on your arm For love is as strong as death, Jealousy is as severe as Sheol; Its flashes are flashes of fire, The very flame of the LORD.”Many waters cannot quench love, Nor will rivers overflow it; If a man were to give all the riches of his house for love, It would be utterly despised.”
이 말씀을 놓고서 “주님,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나이까? 말씀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나를 버리시면 이 술람미 여인처럼 나도 죽겠습니다. 그러므로 내 이름도 주님의 가슴에 도장을 새기듯 새기시고 나를 속히 내게 오셔서 나를 도와 주십시오” 라며 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님이 제게 가까이 오시면서 제 몸은 공중으로 뜨면서 이 세상은 간곳없고 다른 세상으로 변하였습니다. 제 머리털 하나하나가 다 곤두서는 것 같고 피가 온통 마리에 모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 상태로 있으려니 얼마나 신경이 곤두세워지고 현기증이 일어나는지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그려면서도 “주님, 가시지 마십시오. 제 곁을 떠나지 마십시오. 말씀해 주십시오” 라며 계속해서 기도하였습니다. 제 입술은 물론 온 몸의 어느것도 감히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으니 제 입술로 기도한 것이 아니라 제 영으로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이윽고 주님이 가시자 제 몸이 공중에서 다시 내려오면서 다시 이 세상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러고 나니 제 온몸에서 힘이 다 빠져나가서 손끝하나도 움직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엎드려 오래도록 있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 이 술람미 여인은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환상가운데 보면서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웠겠습니까? 온 몸의 피와 신경이 한곳에 쏠리는 듯한 상태로 초 긴장하여 그 환상을 두렵고 똘리는 마음으로 보고 있었으니 얼마나 힘이 빠졌겠습니까? 정신이 혼미해지고 현기증이 나서 움직일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오래도록 있다가 정신이 들자 기력이 쇠미하여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 고 부탁을 합니다. 여러 음식이나 과일중 특별히 건포도와 사과라 하였는데 물론 이 과일들에 영적인 의미를 둘수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건포도는 영양이 대단이 높은 식품입니다. 그리고 포도는 그 당시 가장 흔한 과일이요 식물중의 하나였습니다. 특히 본문의 “건포도” 라고 번역된 히브리어 “아쉬솨” 는 “건포도 떡” 이라는 의미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이 흔히 먹던 음식이었습니다. 사무엘 하 6:19절에”모든 백성 곧 온 이스라엘 무리의 무론 남녀하고 떡 한 개와 고기 한 조각과 건포도 떡 한 덩이씩 나눠 주매 모든 백성이 각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고 하였듯이 다윗은 법궤를 다윗성에 들여온 후 제사를 마치고 모든 백성에게 축복하고 이렇게 식물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또한 사과는 과일중의 가장 좋은 과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사과는 원래 중동지방에는 없었는데 이미 기원전 4000 경에 페르시아 지방에서 사과나무를 가져와서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여기서 “너희” 는 잔치집에 모인 사람들 곧 신랑과 신부의 친구들을 가리킬 수도 있지만 예루살렘 여인들, 즉 같이 신앙생활하던 동료들 혹은 자기 신앙을 이끌어 주는 사역자들을 의미할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의미에서 건포도 떡과 사과는 영의 양식을 상징한다고 볼수도 있을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주님의 은혜를 깊이 사모하다보면 주님의 Inner Chamber 에 들어가는 체험을 하기도 하며, 주님을 개인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혹은 오늘 본문의 술람미 여인처럼 어린양의 혼인잔치를 보게도 됩니다. 하지만 아직 육신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이러한 체험이 일시적일 뿐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즉 이 세상에 살면서 잠시동안 저 천국을 맛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모두는 아닙니다. 이 지상에 남아있는동안 주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역은 또 감당하여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체험은 우리의 신앙에 확신을 주고 힘이 넘치게 합니다. 하지만 데살로니카 전서 5:14 절에 “또 형제들아 너희를 권면하노니 규모 없는 자들을 권계하며 마음이 약한 자들을 안위하고 힘이 없는 자들을 붙들어 주며 모든 사람을 대하여 오래 참으라” 고 하신 것처럼 아직 이러한 체험을 하지 못한자들 앞에서 교만히 행하지 마시고 교회에 덕을 세우는데 사용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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