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21

예수님의 리더십

Posted by on Jul 21 2010 at 08:54 pm

IHOP(International House of Prayer) 에서 California 의 부흥을 위하여 9월 3일부터 5일까지 Sacramento 의 주정부 청사 옆에서 대대적인 집회와 기도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동성연애자들의 합법적 결혼 반대 및 도덕과 윤리의 회복, 그리고 교회의 권세회복을 골자로 하는 기도모임이라 한다. 그리고 그 예비모임을 위하여 Fremont 에 있는 Forerunner’s Church에서 목회자들 예비모임이 있다는 연락이 왔다. 그렇지 않아도 북가주에서 부흥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해 오던 차였는데 캔사스 주에서 캘리포니아의 부흥을 위하여 기도한다고 하니 참으로 감개가 무량했다.

주일 오후인지라 좀 쉬고 싶었지만 아내와 함께 큰 기대를 갖고 운전하여 갔다. 장소는 당연히 미국교회겠지 하고 갔는데, 학교 건물 같은 것이 나타나기는 하였는데 온통 한자로 써있다. 그래서 잘못찾아왔는가 하고 지나치려고 하는데 조그만 글씨로 “Forerunner’s Church” 라고 한자 밑에 써있었다. “이렇게 큰 중국교회도 있었구나” 내심 놀라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예정된 방으로 들어갔더니 100여명의 목회자들이 모여있는 가운데 IHOP 에서 오신 Lou Engle 목사님이 목이 터져라 열정적으로 말씀을 선포하셨다. 머리가 하얀 분이 얼마나 열정적으로 선포하시는지,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그 설교를 들으면서는 미안해서 저녁식사를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 모임에 이어서 바로 본당에서 저녁예배가 시작되었기에 자동적으로 금식이 되고 말았다.

Lou Engle 목사님의 말씀이 끝나자 60대쯤 되어 보이는 아주 수수하고, 약간은 촌티도 나는 중국 여자분이 나오시더니 중국말로 교회 소개하시고 5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분이 영어로 통역을 하셨다. Healing & Restoration 사역을 위하여 목숨걸고 기도하는 교회였다. 우리 한국교회만 뜨겁게 기도하는 줄 알았는데, 중국교회가 이렇게 뜨겁게 기도하며, 특히 자기 민족이 아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미국을 위하여 이렇게 뜨겁게 기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나는 우리 교회, 우리 가족 및 교우들, 선교사님들, 그리고 우리 조국, 그리고 나서야 미국을 위하여 기도하는데 그분들은 미국을 우선순위로 두고 기도한다는 그 자체가 참으로 나를 소인배로 만들었다. 그간 나는 얼마나 이기적인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 식의 기도를 해 왔던가? 그리고 더 충격적인 것은 이처럼 수수하고 약간은 촌티까지 나는 이 분이 바로 이 큰 교회의 담임목사라는 사실이었다. 그것도 1995년에 개척하여 오늘에 이르도록 이처럼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였다고 한다. 물론 기도도 많이 하시는 분이지만 지도자로서 그 분의 인격이 그 만큼 훌륭하니까 그 교회가 이렇게 크게 성장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회자 예비모임 직후 대 예배실에서 저녁 집회가 시작되었다.  30여분의 찬양을 부른후 Lou Engle 목사님이 강단에 올라와 다니엘이 21일 동안 금식기도한 구절을 인용하면서 자신이 캘리포니아의 부흥을 위하여 40일 동안 금식기도하게 된 동기를 설명하였다.
 
몇 년 전에 한국에서 기도 집회를 마친 후 미국으로 돌아오는 중에 갑자기 성령께서 California 의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라는 음성을 들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열심히 기도하였는데 성령께서 40일 금식기도를 하라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캘리포니아의 부흥을 위하여 기도하려고 San Francisco 공항에 내렸는데, 40일 금식하면 꼭 죽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들더란다. 그래서 요나가 니느웨로 가라는 사명을 져버리고 다시스를 향하여 떠났듯이 자신도 하나님의 명령이 두려워 Los Angeles 로 가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한분이 “당신이 Lou Engle 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마는, 왜 그러시지요. 내가 당신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당신은 안 죽는다고 하였습니다” 하고 가더랍니다.  한편으로는 의아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안죽을테니 걱정말고 40일 금식기도 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처럼 들리더랍니다. 그래도 금식기도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는 이미 결정을 내리고 있었는데, 주님께서는 “네가 캘리포니아를 위하여 죽을수 있겠느냐?” 라고 물으시더랍니다.

그 말씀을 듣는순간 “네가 Los Altos 의 부흥을 위하여 기도한다고 하였는데 너는 Los Altos 를 진정으로 사랑하느냐? 네가 사랑한다면 그 들을 위하여 네 목숨을 내 놓을수 있겠느냐?” 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들리면서 심장의 고동은 멈추고 말았다. 대신 가슴이 뛰었다.

요즘 교회마다 힘들어지고 곳곳에서 분규가 일어나는 것을 본다. 하지만 그러는 가운데에도 Forerunner’s Church 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들도있다. 그런데 분규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가? 또한 꾸준히 성장하는 교회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Program 이나 Activity 가 좋아서 그럴까? 목사님의 설교가 좋아서 그럴까? 그 근본문제는 결국 사랑이 아니겠는가?

십자가에 달리시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주님은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며 우셨다. 장차 환난이 닥치고 무고한 백성들이 고통속에서 비참하게 죽어갈 것을 보시며 눈물을 흘리셨다. 목회자가 섬기는 교회를 위하여, 교인들을 위하여 자기 생명을 돌아보지않고 희생하며 사랑의 눈물을 흘린다면 누가 그에게 돌을 던지겠는가?

그날 이후로 기도의 방향을 바꾸었다. 북가주에 부흥이 오게 하옵소서 지축을 흔들 부흥이 오게 하옵소서 라는 기도대신 북가주를 목숨걸고 사랑하게 하옵소서 라고. 그리고 우리교회가 날로 성장하게 하옵소서 라는 기도대신 우리 교회를, 교우 한분한분을 내 생명처럼 사랑하게 하옵소서 라고.

산호세 생명의 강 교회 김 진환 목사
www.riveroflife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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