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21

예수님의 리더십

Posted by on Aug 21 2009 at 11:11 pm

 

북한에서 연일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뉴스를 보고서 나의 기도 동역자 Carol 이 급히 달려왔다. 그리고는, “내가 전에도 여러차례 이야기 했지만, 하나님이 북한의 도발에 대비하여 남한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합니다. 벌써 수년전부터 하나님이 북한의 도발로 인한 남한사람들의 고난을 내게 여러 번 보여주셨습니다. 이미 북한은 핵무기를 소유했고 이러한 긴장이 계속되다가는 언젠가는 큰 문제가 터지고 말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힘으로는 그러한 재앙을 막을수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 밖에는 아무도 이 일을 저지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미친 짓을 막는 길은 오직 기도밖에 다른 길은 없습니다. 나는 오늘이라도 하나님께서 남한으로 가서 기도하라고 하시면 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내가 한달 정도만 남한 곳곳을 다니면서 기도할수 있는 경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며 흥분해 한다.

그러면서 “혈통적이나 문화적으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 Caucasian 여자는 북한에 대하여 특히 김정일이 변화되도록 이처럼 가슴 아프게 기도하는데, 당신은 동족이며 또한 북한 선교에 대하여 최초로 PhD 논문을 썼다면서도 어떻게 한반도에 대하여 태연할수 있습니까?” 며 항의하듯 다구친다. 그녀의 항변은 나에게 도전으로 다가왔고, 그간 식어졌던 북한 선교에 대한 열정이 되 살아나듯 다시한번 깊게 생각해 보게 하였다.

사실 북한 선교에 대한 열정이 식어져서가 아니라 현 상태에서는 별 대책이 없기 때문에 때를 기다리던 상태였다. 사람들은 머리아프면 진통제를 먹듯이 간단하고 빠른 대책을 원하지만 암세포가 전신에 퍼졌는데 알약 하나로 치료가 되겠는가? 그렇다고 아무런 대책도 없이 죽기만을 기달릴 수만은 없지 않는가? 그런데 더욱 안타까운 것은 환자가 자신의 질병이 얼마나 심각한지 깨닫지도 그렇다고 알려고도 하지 않고 애써 태연한척 하고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북한문제는 무엇인가? 우선 장기적인 대책이 없다는 점이다. 반공이라는 이름하에 적대심만 극대화했지 현재까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추진한 정책이 없다. 특별히 정권이 바뀔때마다 전 정권때 추진했던 것은 무효가 되는 것이 일례가 되어왔다. 그렇기 때문에 북한측에서도 자기들에게 유리하거나 이익이 되면 호응하는척 하다가 원하는대로 되지 않으면 냉각상태로 되돌아 가 대북 정책이 바뀔때까지 억지를 부리며 기다리는 정책을 써왔다. 그리하여 결국은 병을 키워만 온 셈이 되고 만 것이다.

또한, 대북정책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여왔다. 북한 문제를 정치에 본격적으로 이용한 것은 박정희 대통령이라고 볼수있다. 그는 어려움을 당하거나 궁지에 몰릴때마다 북한 공비사건을 들추면서 백성들의 자신에 대한 화살을 김일성과 북한에 돌렸다. 그리고 북한의 도발을 내세워 계엄령을 선포하고 신성한 대학 캠퍼스에까지도 무장군인과 탱크를 들이댔다. 그는김일성 바보만들기와 적대감만 높혔고 자주국방이란 이름하에 군비증강에 힘썼을뿐 북한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만한 아무런 대책도 내세우지 않았을 뿐만이 아니라 남북한 통일에 대한 자신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가 가장 두려워하던 적은 북한도 김 일성도 아닌 자신의 내부와 자기 백성들이었던 것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지 않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후임자들은 하나같이 그의 실패한 대북정책에 대한 틀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도 김정일 죽기만 바라고 흡수통일을 기다리고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가? 김일성이 죽어도 큰 변화가 없는데, 지금 그가 죽는다고 해서 남북한의 관계가 개선될 것 같은가? 그가 죽는다고 해서 북한이 무너지고, 설령 무너진다 할지라도 북한땅이 우리차지가 되겠는가?  우리의 잘못된 생각부터 버려야 한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북한 문제는 항상 집권세력의 정치적 볼모가 되어왔다. 햇볕정책도 북한동포를 사랑하고 진정한 애국심에서 우러나오는 순수한 마음으로 추진해 나갔다면 남한 백성들은 물론 북한 동포들의 마음도 움직여 지금쯤은 아무도 걷잡을수 없는 통일의 길로 달려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인영달과 정치적 목적도 깔려있었기에 북한은 물론 자국민으로부터도 외면을 당하고 말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북한 정책은 비관적이기기만 한 것인가? 

지도자의 힘은 그를 따르는 백성들에게서 나온다. 그러므로 지도자는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도록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몇가지 개선되어야 할 문제들이 있다: 우선 탈북자 문제다. 미국 이민정책을 보라. 필요하면 법을 고쳐서라도 남한에 들어오는 탈북자들에게 정착의 수준이 아니라 누구든지 노력하면 크게 성공할수 있다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그들도 사업이나 일반 직장은 물론 교육기관 및 정치활동에도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미국에 오듯이 탈북자들도 Korean Dream을 가지고 올수있게 해야한다. 그렇게되면 남한은 북한 주민들의 동경의 대상이요 탈북자의 숫자는나날이 늘어갈 것이며, 결국 북한 사회를 변화시키고 말 것이다.

다른 하나는 북한에 남한의 상주인구를 대폭 늘리는 정책이다. 북한에 공장을 지어 일자리만 늘려줄 것이 아니라 남한 상주인구를 대폭 늘리는데 초점을 맞추어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문제를 보면, 현 상황으로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해 나간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그리하여 평양에 30만명만 살게되면 북한 사회를 완전히 변화시킬수 있게 될 것이다.

남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여유와 풍요함과 자유로움에는 아무리 철저히 세뇌교육이  된 북한주민들일지라도 동요되고 말 것이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남한 때문에 자신들의 삶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는 그 시점부터는 남한을 향한 미사일이나 원자탄은 우리가 아니더라도 북한 주민들이 먼저 막을 것이다. 누가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가 죽기를 바라겠는가? 그 알이 다른사람 입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아예 죽이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주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북한문제라는 과제를 주신데에는 분명한 목적과 계획이 있으실 것이다. 야곱과 그의 처들로 인한 가정문제로 인하여 그들의 자녀들간에 불신하고 속이고 다투다가 급기야는 형제를 팔아먹는 상황에 까지 이르도록 하나님께서는 허용하셨다. 참으로 큰 아픔이었고 이해하기 힘든 억울함이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근을 통하여 흩어진 형제들을 다시 모으시고 마침내는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여 화해하게 하셨다. 오늘 우리가 처한 위기와 고난은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하심이 있을 것이고, 그 깨달음으로 말마암아 우리 민족은 다시 화해하고 한 민족이 될 것이다. 사사기 21장을 다시 읽어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Pastor Jin Kim   Agape2000@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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