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 11

예수님의 리더십

Posted by on Aug 11 2009 at 09:25 pm

캘리포니아 High way 101 을 지나가다 다시 25번을 타고 Hollistar 라는 동네로 들어가는데 아무런 이유도없이 갑자기 격한 감정이 끓어오르면서 기도가 터져나왔다. 무엇인지는 정체는 모르지만 영적 전투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는 느낌이 들었다. 운전하면서 계속해서, 예수의 피로 나를 보호해 주시고 이 영적인 전투에서 승리하도록 성령께서 나에게 힘을 더하여 달라 통성으로 기도하였다. 커피를 한잔하려고 McDonald 에 들어가면서, 더욱 강한 Anointing 을 달라 파킹장에서 한참을 기도하였다. 그리고 나의 기도 동역자 Carol 에게도 기도를 부탁하였다.

Apple Pie 두개와 커피 한잔을 놓고 테이블에 앉아서 “Maple Street 가 어딘가?” 하면서 혼자 중얼거리는데, 한 남자가 다가오더니, “You are looking for Maple Street!” 라며 내 테이블 앞에 앉는다. 30대 초쯤 되어보이며 덩치가 아주 크고 머리는 번들거리도록 빡빡 깎았고 목에는 험상궂은 문신을 하였다. 보기만 해도 무섭게 생겼다. 속으로, “주여, 내게 힘을 주시고 용기를 주옵소서” 기도하고서 용기를 내서, 내 이름은 “진” 이다 라며 악수를 청했더니, “I am C. J.” 라며 그 큰 손으로 내 손을 덥석쥔다. 그의 억센 손아귀에 내 손이 잡히는 순간 기가 팍 죽었다.

그런데 오른쪽 밖을 가르키며, “Sir! This is Maple Street ” 라고한다. 이렇게 무섭게 생긴 마쵸맨이 잔뜩 기가죽어있는 나에게 “Sir” 라니,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다음순간 성령께서 강하게 역사하심을 알았다. 그리고 나서 그를 다시보니 그는 무섭게 생긴 마쵸맨이 아니라 한마리의 길잃은 양이었다.

그는 어린이 성추행으로 벌써 여러번 감옥에 들랑 거렸으며, 이미 그의 아내와 아이들 곁에 접근 금지령을 받았다. 그리고 또 다른 아이들 성추행하다가 잡혀 옥살이를 하다가 최근에 가석방되었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하는수 없이 자기 어머니와 함께 사는데, 눈만 뜨면 자기에게 욕을 해대니 집에 붙어있을 수가 없다고 한다. 견디다 못하여 종이에다 “VOTEX-AX” 라는 메모를 남기도 집을 나왔더니, 자기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여 지금 경찰이 자기를 항상 감시한다고 한다. 내 앞에서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사람이 그런사람이라니, 소름이 끼친다.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당신은 원래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Wrong Time 에 Wrong place 에 있다가 그런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사람들은 당신을 비난하고 미워하지만 하나님은 그러한 당신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신다.
그런데 당신은 지금 과거의 범죄 기록때문에 두 발목이 꼭 묶인 상태다. 이렇게 두 발목이 꼭 묶인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면 넘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당신의 발목을 잡고있는 그 족쇄부터 풀어야 한다” 라고 하였더니, “I know what you saying. But how?” 라며 절망적인 표정을 짓더니 고개를 떨군다. 그러더니 다음순간, “I know what to do. I will revenge them all.” 라며 눈을 부릅뜬다.

그러한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았더니 표정이 다시 일그러진다. 그래서 목소리를 가다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당신은 원래 좋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좋은 미래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당신은 앞으로 Security Guard 로 일할것 같고, 당신의 가족들과도 화해하고 좋은 가장을 이루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당신은 당신의 그러한 밝은 미래를 망가뜨리려고 하고있다.

당신은 지금부터 당신을 조이고있는 범법자라는 족쇄를 풀어야 하는데, 당신 스스로는 그 족쇄를 풀수없고, 나도 또한 풀수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다, 하나님을 믿느냐? 물론 하나님을 믿습니다. 교회에도 다녔습니다. 그리고 회개도 하였고, 목사님으로부터 기도도 받았지만 얼마 후에 또 똑같은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리해야 한다고 하였더니, 이미 회개하였다고 한다. 그러면 당신 어머니하고의 관계를 정리하라고 하였더니 한숨을 짓는다. 그래서, “어머니는 자녀에게 하나님 다음으로 좋으신 분이다. 나도 한때는 우리 어머니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였었다. 그런데 힘들고 어려울때 끝까지 내 곁에 있어주시는 분은 어머니더라. 지금은 우리 어머님이 너무도 좋고, 또한 미안하기도 하다. 금년 연세가 83세 이신데, 건강하게 오래 사셨으면 좋겠다. 당신은 아직 내 나이가 되지 않은것 같은데, 당신도 나이가 좀 들기시작하면 어머니를 무척 좋아하게 될 것이고 내가 한 말이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의 숨소리가 거칠어지는듯 하더니 눈이 벌겋게 충혈되었고, 이윽고 눈물이 고인다. 그래서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나하고 약속을 하나하자. 오늘 집에가서 ‘어머니, 죄송합니다’ 이 한마디 하라.”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더니, “나를 보면 욕부터 할텐데……” 하면서 고개를 떨구고 한숨을 짓는다. 구태여 얼굴을 맞대고 할 필요는 없고, 집에 들어가자 마자, “어머니, 죄송합니다” 이 한마디만 하면 될 것 아니냐?  “죄송하다고는 못하겠고, 말대꾸를 하지 않는다는 약속으로 바꾸면 어떻겠습니까?” 라며 간청한다.

그의 큰 손을 두손으로 잡고서, “그러니까 기도가 필요하다. 네가 네 어머님께 죄송하다는 말을 할수있는 용기를 주시고 또한 힘을 주시라고 기도햐야겠다. 자 기도하자” 고 하면서 기도를 시작하였다:

하나님, C. J. 가 주님의 특별하신 은혜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세상이 그에게 친절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과거의 잘못으로 두 발목이 완전히 묶여있는 상태입니다. 이제는 다시는 반복되는 죄를 짓지 않도록 결단력을 주시고 용기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어머니를 보자마자 “I am sorry mom” 할수있게 해 주시옵소서. 그리고 반복되는 죄에서 끊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그의 벌게진 눈에서 눈물이 주루륵 흐른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다 나를 싫어하고 두려워 하는데 당신은 왜 나에게 이렇게 친절합니까? 당신은 로페스처럼 유명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로페스가 누군지 잘 몰라서 그냥 웃었더니, “정말입니다. 이제 보십시오.”

집으로 오면서, 영적 전투에 승리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주님께서 사마리아 여인 하나를 구하여 그 온 동네가 구원을 얻게 하셨는데, C. J. 를 통하여 많은 C. J. 와 같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님 품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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