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n 08

말세를 살아가는 지혜(룻기 2:17-23절)

Posted by on Jun 08 2009 at 10:36 am

May 03/2009

좀더 잘 살아 보자고 모압으로 이민갔다가 완전히 망해서 돌아온 나오미는 우선 당장 끼니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문제를 놓고 고부끼리 기도하였을 것이고, 마침 보리 추수기간이었으므로, 며느리 룻을 보리 이삭줍기를 보냅니다. 이때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룻은 보리이삭을 주으러 밭으로 나갔는데, 마침 그 밭주인이 보아스라는 마음씨 좋은 부자였습니다.

보아스는 룻을 보는 순간부터 그녀를 불쌍히 여기고, 그녀에게 은혜를 베풀기 시작합니다.  룻은 그 덕택에 이삭을 많이 주을수 있었고, 이삭을 줍는 주제에 밥까지 얻어먹게 됩니다.

어디 그뿐입니까?
보아스는 집에 있는 나오미에게 갔다 주라는 의미로 볶은 음식을 듬뿍 담아줍니다.
룻이 그것을 어떻게 다 먹을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룻은 실컷 먹고 남은 것은 싸서 한쪽에 놓고 저녁까지 열심히 이삭을 줍습니다.

한편 룻을 밖에 내보내놓고 하루 종일 집에서 기다려야 했던 나오미의 심정은 어떠했을 까요?
세상 물정 모르고 그저 착하기만 한 며느리가, 그리고 모압에서 유다지방으로 이민왔기 때문에 물정도 모르고 아는 사람도 없는데 이삭이라도 주워오겠다고 나간 며느리가 얼마나 걱정이 되었겠습니까?
그래서 아마도 며느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왼종일 기도하면서 며느리 오기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룻은 해가 저물고 어두어지기 시작하자 그때서야 돌아옵니다.
룻은 해가 다 질때까지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였던 것입니다.
왜 이렇게 열심히 일하였습니까?
일할 기회가 지금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밤이 지나고 내일이면 그 밭에서 계속 이삭을 주울수 있을지, 아니면 주인이 다른 밭으로 가라고 할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졌을때 아주 열심히 일하였던 것입니다.

저녁이 되자 룻은 자신이 줏은 보리이삭을 털어서 알보리만을 담아보니 한 에바, 거의 한가마는 되었습니다.
그것을 보면 룻이 여자라도 아주 힘이 장사입니다.

하루 종일 엎어져서 이삭을 줏었고, 거기에다가 한가마 정도나 되는 엄청난 양의 보리를 머리에 이고서 집에 돌아온 룻, 얼마나 허리는 아프고 피곤하였겠습니까?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무거워 휴우 하면서 내려놓았을 것입니다.
그러자 시어머니 나오미는 깜짝놀라면서, “와, 어디서 이렇게 많은 것을 주었느냐?” 묻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보리이삭이 많이 떨어졌다 할지라도, 하나하나 줏어서는 하루에 이만큼 줏을 수가 없거든요.
깜짝놀라하는 나오미에게 룻은 점심때 먹다 남긴 음식을 내밀면서, “어머니, 배 고프시지요? 여기 음식좀 드세요” 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황당한 나오미는, 어디서 이렇게많이 줏었냐?
이렇게 너에게 이렇게 은혜를 베푼 그 양반이 누구냐, 누군지 모르지만 그 양반 참 축복 받으실 분이다 라며 축복기도를 합니다.

그러자 룻은 오늘 자기에게 은혜를 베푸신 사람은 보아스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러자 나오미는, 아 그래?  보아스라면 전에 우리가 여기 살 때도 우리 식구에게 그렇게 잘해 주던 사람인데, 또 우리가 은혜를 입는구나.
사실은 그 사람이 우리의 기업을 무를수 있는 가까운 친적이다” 라고 합니다.

나오미가 생각할 때 유대 땅에 돌아온 이 며느리가 첫날에 보아스의 밭에 나가서 이삭을 줍게 된 것도 이상하고, 보아스가 룻에게 이렇게 은혜를 베푼것도 우연만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그녀는 이때부터 하나님께서 자기 며느리 룻이 자기 친척 보아스에게로 시집가도록 인도하시는 것은 아닌가 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나오미는 룻을 보아스에게로 시집보낼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오늘 이 사건은 보리타작 하는때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타작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말세, 즉 심판때를 의미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이 때가 바로 말세가 아닙니까?
물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인류의 종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북국에 있는 빙산에서 엊그제 뉴욕시만한 아주 엄청나게 큰 얼음덩어리가 떨어져 나가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잦아지고, 그렇게 되면 해수면이 올라서 물론 육지가 잠기는 곳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식으로라면 앞으로 100년 이내에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물에 잠기기 때문에, 지금부터 공항 이전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육지가 잠기는 것이 아니라 기후가 어떻게 변화될지 예측불허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 이전에 종말이 올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북한 위협을 핑계로 일본이 핵으로 무장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중국이 일본을 견제한다는 핑계로 엄청나게 많은 국방비를 들여 무장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언젠가는 원자탄이 터지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지구상 곳곳에서 화산이 터지고, 지진피해가 있고, 또한 전쟁이 끝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 안믿는 사람들도 지구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다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지구의 종말뿐만이 아니라, 나의 종말, 즉 내가 언제 죽을지 나 자신의 종말도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도 내일이 있다, 즉 오늘 잠자리에 들었다가 내일 다시 일어날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그래서 우리는 지금 종말에, 말세에 살고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은 종말을 살아가고 있는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말세를 살아가고있는 우리에게 하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첫째, 부모님께 효도하여야 합니다.
룻은 자기 시어머니를 끔찍히 사랑합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하여 섬깁니다.
시어머니 나오미가 섬김을 받을만한 무슨 자격이나 무슨 자기에게 잘 해서가 아닙니다.
시어머니니까 잘 해드리는 것입니다.

신명기 5:16절에,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한 대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가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리리라” 고 하였습니다.
부모님께 효더하는 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그래서 그 명령대로 부모님께 효도하면 네가 사는 그 땅에서 생명이 길고, 즉 오래토록 건강하게 살 것입니다.
.그러므로 장수하려면 부모님께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하면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누리리라 고 하였습니다.
받는 축복보다 중요한 것은 누리는 축복입니다.
주변에서 보면, 실컷 모아놓고 쓰지 못하고 죽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누리는 축복을 받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초창기 뉴욕으로 이민 오셔서 1년 365일 일했던 분이 있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서 주일 하루는 쉬고 교회에 나오라고 하니까, 아직 젊을때 조금만 더 벌어서 기반 잡으면 그때 나오겠노라 심방도 오지 말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약 3년후 이 분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아픈데도 돈도 아깝고 시간도 아까워 참았다가, 너무 아파서 가니까 이미 암 말기입니다.
그제서야 눈물을 흘리면서, “그때 목사님 말씀 듣고 교회에 나왔으면 이런 병에 안 걸릴수도 있었을 텐데……” 하면서 땅이 꺼져라 탄식을 하는데 그 얼마나 안타까운 일입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부모님에게 효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물론 부모님도 좋아하시지만, 내게도 장수하는 복이 옵니다.
인생을 즐기고 누릴수 있는 축복이 온다고 성경은 약속하였습니다.

오늘이 어머니 주일인데, 오늘만이라도 나를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머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어머니가 안계신 분들은 이모님도, 누님도 큰 어머니도 등등 다 있지 않습니까?
오늘 하루라도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둘째, 나누는 자가 복을 받게 됩니다.
보아스는 큰 부자였는데, 그는 자기의 복을 이웃과 나누는 자였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는 더욱 큰 축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것을 이웃과 나눈는 자에게 더 큰 축복을 주십니다.
그런데, 나눈다면 우선 물질만을 생각하기 쉬운데, 나의 시간도, 나의 지혜도, 나의 힘도, 또한 나의 기쁨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슬픔도 나누시기 바랍니다.

기쁨은 나누면 나눌수록 많아지고, 슬픔은 나눌수록 얇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서로 좋은 것 뿐만이 아니라 슬픔도 아픔도 같이 나누시기 바랍니다.

셋째,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여야 합니다
룻은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잠시 쉰 것 외에는 열심히 이삭을 주었습니다.
다른데 신경쓰거나 한눈팔지 않고 오직 이삭 줏는 일에 전념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추수가 곧 끝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추수가 끝나게 되면 보아스의 밭에서 더 이상 이삭을 줏을 기회가 없게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이 우리의 인생도 언젠가는 끝이날 때가 옵니다.
욥기를 보면 욥이 너무 힘드니까, 자기 인생을 원망합니다.
그리고 자기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지금이라도 속히 주어버렸으면, 하면서 죽기를 구합니다.
욥의 그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만 합니다.
자식도 모두 죽었지, 재산도 다 잃어 버렸지, 힘들때 부부가 같이 힘을 합하면 그래도 좀 힘이 될 터이지만 자기 아내마져도 “당신이 믿는 그 하나님이 뭐냐! 빨리 하나님 저주하고 죽어나 버려!” 라며 떠나 버렸습니다.

그래서 차마 자살은 못하고 죽기를 바랐는데, 하나님께서는 그렇지 않아도 네 인생의 겨울이 곧 올텐데 왜 죽기를 바라느냐, 죽기를 바라는 것은 죄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인생의 겨울, 육신의 힘이 빠지고 거동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 인생의 겨울이 곧 옵니다.
그리고 죽음, 즉 인생의 밤이 곧 옵니다.

인생 잠깐이지 않습니까?
요즘 저는 20대 30대를 보면, 야 나에게도 저런 젊음의 때가 있었던가?
나는 그 젊을 때를 어떻게 보냈던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참으로 인생 잠깐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밤이 오기전에 힘든 일이 벌어진더 할지라도 꾹 참고 열심히 일하라고 성경은 가르칩니다.
룻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하였듯이,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님을 위하여서도 열심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힘든 일이 닥친다 할지라도 “죽겠네 죽겠네” 하지 마시고, 아직 힘이 있을때, 아직 시간이 있을때, 인생의 밤이 오기 전에 열심히 일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주님께서 이 땅에서 살면서도 욥의 말년처럼 큰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요, 저 천국에서도 주님과 함께 기쁨을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

넷째, 주님이 다시 오실때까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다른 곳으로 가지 말고 추수가 다 끝날때까지 자기 밭에와서 이삭을 줏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나오미 역시도 보아스처럼 다른 밭으로 가지 말고 그 밭에서만 즛으라고 합니다.

나오미의 계획, 즉 자기 며느리를 보아스에게 혼인시키려는 계획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룻이 가볍게 처신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혹시 다른 남자를 만나 눈이 맞는다거나 하는 일이 일어나면 혼인은 커녕 집안 망신을 시키는 일이 됩니다.
그래서 뭐라고 합니까? “절대로 다른 밭에 가서 사람들 만나지 마라.”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의 말씀에 순종합니다.
룻도 젊은 여자인지라 같은 또래의 젊은 남자들을 보면 이야기하고 싶고, 그렇게 되면 또한 욕정도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하지만 나오미의 계획은, 자기 며느리가 이삭을 줏는 그 밭에서 일하는 일꾼중의 하나와 결혼하는 것이 아니라, 그 밭의 주인 보아스와 결혼하기를 원하고 그 계획을 은밀하게 추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추수가 끝날때가지, 보리 추수뿐만 아니라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보아스의 밭에서 남자들이 아닌 여자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이처럼 룻이 그 밭에서 일하던 다른 여자들과 어울렸다는 것은, 성도들의 교제를 의미합니다.

이제 머지않아 인류의 종말이 올 것이고, 그 때에 주님께서 곧 오실 것입니다.
그리고 룻이 보아스에게 시집을 가듯이, 우리도 주님을 만나게 될 것이며, 주님과 하나가 될 것입니다.
그때까지 룻이 밭의 다른 여자들과 같이 있으면서 열심히 일하였듯이, 우리들도 서로 믿음의 교제를 나누며 열심히 일하여야 합니다.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고 한 스피노자의 말처럼, 이제 곧 주님이 오시지만 그렇기 때문에 가만이 앉아서 기다리지만 말라는 것입니다.
오실때 오시더라도 그때까지 열심히 일하자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그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룻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세를 살아가는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
첫째, 부모님께 효도하여야 합니다.
둘째, 나누는 자가 복을 받게 됩니다.
셋째,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일하여야 합니다
넷째, 주님이 다시 오실때까지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십시다.

이 말씀을 붙잡고 한주간도 믿음으로 승리하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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