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 23
정복할 것이냐 정복을 당할 것이냐(사사기 1:16-36절)
March 25/2009
16절에, 모세의 장인은 겐 사람이라 그 자손이 유다 자손과 함께 종려나무 성읍에서 올라가서 아랏 남방의 유다 황무지에 이르러 그 백성 중에 거하니라
하였는데, 모세의 장인은 광야에서 모세를 찾아와서 모세를 도왔습니다.
모세가 저희의 눈이 되어 주소서 라며 협력을 청하였으나 가나안 정복까지 가는 길이 너무 험악했는지, 아니면 자기 고향을 떠나기 싫었는지 그는 다시 미디안으로 돌아갔습니다.
.그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하자, 아마도 그때 그는 이미 죽었을 것이고, 그 후손들이 미디안을 떠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온 것입니다.
.그리고 종려나무 성, 즉 여리고 성에 잠자코 있다가 땅 분배가 다 끝나자 정착지를 찾아 나선 것입니다.
.그들의 조상 모세의 장인이 모세의 청을 들어 그때부터 같이 더불어 살았더라면, 그리하여 가나안 전투에 참여했더라면, 영토 분배때 그들도 분깃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분배받은 땅이 없기에 유다의 남부지방, 살기 힘든 황무지에 살게 됩니다.
그들은 왜 거주할 땅을 분배받지 못하였습니까?
.그들은 가나안 전투, 적을 물리치고 차지하는 생사를 건 희생의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을 섬기면서도, 약속의 땅이라는 교회 안에 발을 들여 놓아도, 주님을 위한 헌신이 없으면 구원은 얻을수 있겠지만, 저 천국에 가서 받을 분깃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 께서는 누가복음 19:12-26절의 므나 비유에서, 열심히 수고하여 득을 남긴 종에게는 열고을 다섯고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십니다.
하지만 수고하지 않은 종은 있는것 까지 빼앗아 더 있는자에게 주신다고 하였습니다.
.실컷 같이 교회에 다녔으면서도 저 천국에 가서는 어떤 사람은 열고을을 유업으로 받고 어떤 사람은 다섯고을을 받는데 나는 아무것도 없다면, 아니 그나마 있었던 것 마져도 빼앗긴다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여야 하겠습니까?
.주님 나라 임하실때 나도 다스리고 경작할 고을이 몇개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주님을 위한 헌신적인 신앙생활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17절에 다시 유다의 승전을 기록하였습니다.
유다는 그 형제 시므온을 청하여 합심하여서 산지 거민들을 다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19절에, “여호와께서 유다와 함께 하신 고로 그가 산지 거민을 쫓아내었으나 골짜기의 거민들은 철병거가 있으므로 그들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며” 하였습니다.
.산지의 거민들은 쫓아 내었지만 골짜기 거민들은 쫓아내지 못하였다는 것입니다.
.지금 유다 지파와 시므온 지파는 선발대입니다.
.나머지 지파들이 이 두 지파의 전투를 보면서, 자기들도 싸우려 나아가려고 그 전략을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승승장구 나아가던 유다가 골짜기 거민들과 교착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 이유는 그들에게 철병거가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상대방은 우리보다 훨씬 앞선 무기를 가졌기 때문에 하는수 없이 퇴각하였다는 명분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호수아 때에는 그들이 철병거가 없었습니까?
.헤브론 거민들은 철병거가 없었습니까?
.드빌 거민들은 철병거 뿐만이 아니라 망대까지 갖춘 견고한 성이었지만, 모두 목숨을 걸고 싸운 유다 지파에 의하여 정복되었습니다.
.여하튼 지금까지 승승장구하던 유다지파가 가나안 백성들을 더이상 몰아내지 못하였다는 것에 대한 여파는 매우 컸습니다.
.지금까지 승승장구로 나가다가 한번 교착상태에 빠져, 철수하게 되자 적들은 상대적으로 사기를 얻어 더욱 강하여졌습니다.
.그리고 한번 꺾인 사기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그 사건 이후로 전투는 더욱 힘들어졌고, 결국은 큰 성과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런데 더 큰 손실은, 그러한 여파가 다른 지파에게도 퍼졌다는 사실입니다.
.유다처럼 강한 군대가 꺾이자 나머지 지파들도 사기를 잃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의 적들은 상대적으로 강해지고 사기 충전하여 대항해 왔습니다.
.그리하여 나머지 지파는 적들을 제대로 쫓아내지 못하게 되고, 단지파 같은 경우는 자신들이 쫓겨나기 까지 하는 것을 봅니다.
.신앙생활도 그렇습니다.
.한번 시험에 빠지거나 영적인 전투에서 한번 꺾이기 시작하면 다시 일어서기가 매우 힘듭니다.
.이처럼 한번이 그렇게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영적인 싸움과 시험이나 유혹에 대비하여 항상 깨어 근신하여야, 늘 깨어 기도하고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그리하여 예수님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 하나가 아닙니다.
.내가 넘어지면 나를 지켜보고 있던 자들, 나를 바라보며 따라오던 자들도 모두 사기를 잃고 넘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 하나가 무너지면 공동체 전체가 무너질수 있다는 책임의식과 공동 운명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시험과 영적인 싸움에 대처하여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실때 최손한 다섯고을 이러도 다스리는 권세를 누릴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주님을 위한 희생의 신앙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나 하나쯤이 아니라, 나 하나로 말미암아 공동체 전체가 무너질수 있음을 통감하면서 각자 맡은자리에서 주님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나아가시기바랍니다.
.주님의 다시오심이 심히도 가까워진 이 말세에, 항상 깨어 근신하여 믿음의 승리자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진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