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b 28
예수님의 리더십
사업이 너무 안되어서 빚속에 그야말로 퐁당 빠지신 분이 있다. 가게 렌트비도 벌써 수개월째 밀렸단다. 믿음대로 살려고 애쓰시는 분인데 참 안타깝다. 그래서 그 분의 사업을 놓고 심각하게 기도하는데 참 희한한 생각이 떠올랐다: 돈을 봉투에 준비하여 그 가게에 가서 매일 이 봉투에 들어있는 액수만큼 매상이 더 오르게 하옵소서 하고 축복기도를 하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나님이 주신 명령인지, 아니면 여태까지 그 분의 사업을 놓고 기도해도 별 효과가 안 나타나니까 내 스스로 생각을 해낸 것인지 애매하다. 그래서 성경에 혹시 그런 일이 있었는가 하고 성경을 찾아 보아도 정확히 매칭이 되는 대목은 없다. 그렇다고 우상 숭배는 아니다. 그러다가 어느 목사님이 그 도시 부흥을 위하여 경비행기를 타고 도시 상공을 돌면서 기도하셨다는데, 그러면 그것은 성경적인가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 분은 자기 동생이 병원에 취직하려고 그 병원에 원서를 내고 그 병원 건물을 여리고 성 돌듯이 돌았단다. 마지막 날은 일곱 바퀴를 돌아야 하는데, 하필 그날따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 물에 풍덩 빠진 생쥐 꼴이 되어 돌아 왔단다. 그리고 그대로 감기가 걸려 한 주일 내내 끙끙 앓았단다. 그런데 그 감기가 떨어져 나가자 동생이 그 병원에 취직됐단다.
그 병원이 자기가 정복할 여리고 성도 아니었고, 그 병원이 무너져 내리라고 돈 것도 아니었으며, 마지막 일곱 번째 돌 때 나팔도 불지 않았고 “와” 하고 함성도 지르지 않았단다. 그리고 자기의 직장이 아니라 동생을 위하여 그렇게 대신 돌았단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 기도를 들어 주셨다. 간호원도 아닌데, 언어도 제대로 소통이 안 되는 사람이 병원에 취직이 된 것은 정말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능력이다.
그렇다. 기도하는데 무슨 특별한 형식이 필요하겠는가? 우리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얼마나 간절한 심령으로 간구하는가를 보실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그 도시의 부흥을 얼마나 사모하였으면 경비행기를 전세 내어서 타고 도시 상공을 돌면서 기도했겠는가? 얼마나 간절했으면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를 다 맞으며 그 큰 병원을 일곱 바퀴씩이나 돌았겠는가? 하나님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하였을 것이다.
민수기 11:23절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여호와의 손이 짧아졌느냐 네가 이제 내 말이 네게 응하는 여부를 보리라” 하셨는데, 그렇다. 하나님은 지금도 사막에서 메추라기를 주시며 홍해를 가르시는 기적을 베푸신다. 다만 우리가 모세처럼 그렇게 간절한 심정으로 기도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 간절히 기도하자. 그리고 동생대신 돈 여리고 성 기도를 응답주신 하나님은 중보기도의 위력을 보여주신 것이 아닌가? 비행기 타고 도시 상공을 날며 기도는 하지 못하더라도, 그 도시 지도를 펴놓고 기도할 수는 있지 않겠는가? 장대비를 다 맞으며 날마다 병원 건물을 돌지는 못한다 할지라도 간절한 마음으로 새벽재단을 쌓을 수는 있지 않겠는가?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신다는 믿음이 있다면 장소와 방법이 왜 문제가 되겠는가? 그렇다. 이제 간절히 애타는 마음으로 기도했으면 그대로 이루어진 것으로 믿자.
미국 남부 어느 마을에 가뭄이 심하여 농부들이 심한 고통을 겪고 있었단다. 그래서 마을 가운데 있던 교회에서 어느 주일 오후에 비가 오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기로 했단다. 그래서 그날 오전 예배 때 목사님께서, 오후에 비를 위한 특별 기도가 있으니 여러분들 모두 참석해서 열심히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며 광고를 했단다. 교인 대부분이 농부들인지라 거의 전 교인들이 그 기도 모임에 참석하였단다. 그런데 우산을 가지고 온 사람은 어린 아이 한 사람 밖에 없었다고 한다.
유감스럽게도 그날 비가 왔는지 안 왔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사건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믿음이란 것이 무엇인지, 믿음의 능력이란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과연 믿음의 능력이란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언제 생기는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제사장들이 기도하다가 여호수아의 명령대로 믿음을 가지고 언약궤를 메고 요단 강에 발을 디뎌놓자 흐르던 요단 강물이 멈췄다. 그렇다면 성경에서 말하는 믿음(Faith)은 무엇인가? 믿음의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 주님께서 우리에게 믿음을 가져라 하시는 말씀도 바로 믿음의 행위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동정녀 마리아에게도 “믿은 자가 복이 있도다” 하였는데, 마리아의 믿음의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세상을 이끌어갈 리더로서 우리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나? 살기가 힘들수록 안 믿는 자들은 우리 믿는 자들이 이 역경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는가 유심이 지켜본다.
2009년은 다 힘들다고 어렵다고들 한다. 그러면서 물질적인 축복을 위해서 기도들을 많이 한다. 그런데 물질적인 축복 그 자체보다도, 하나님께서 이미 주신다고 약속하신 그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그 약속대로 살 수 있는 믿음을 달라 기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3-24)” 이 약속의 말씀 붙잡고 2009년을 승리의 해요 축복의 해로 만들어 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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